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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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백전노장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호투했으나 팀 타선과 구원진의 부진에 의해 또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6이닝 동안 88개의 공(스트라이크 54개)을 던지며, 5피안타 1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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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 또 지난 4월 21일 6이닝 2피안타 1실점 이후 가장 잘 던진 경기. 하지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일단 팀 타선이 2회와 4회 1점씩만 얻으며, 2득점에 그쳤다. 또 7회 마운드에 오른 에릭 밀러와 라이언 워커가 1점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2-5 역전패. 벌랜더의 승리는 하늘로 날아갔고, 밀러와 워커는 각각 패전과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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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이정후의 지분도 컸다. 이정후는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진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병살타로 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이정후는 4회 삼진으로 물러났을 뿐 아니라, 팀이 2-1로 앞선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유격수 팝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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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찬스 상황에서 팀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할 이정후가 침묵한 것. 이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침묵으로 이어졌고, 벌랜더는 승리를 따내는데 실패했다.

이에 벌랜더는 이날까지 시즌 13경기에서 67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5패와 평균자책점 4.26 탈삼진 55개를 기록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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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벌랜더는 오는 7월 5일 시즌 14번째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최전성기 시절 한 시즌 24승을 기록한 벌랜더.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첫 승이 너무나도 어렵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