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대회가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대회가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수산업 미래 비전 공유와 어업대전환 선언
경상북도와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는 6월 27일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제25회 한국수산업경영인 경상북도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수산업경영인과 관계 기관‧단체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수산업인의 화합과 경북 수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을 열었다.

‘어업 대전환! 산불 피해 재창조! 함께하는 한수연!’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기후변화·수산자원 고갈·인구감소 등 급변하는 어촌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 전략과 첨단기술 도입, 활력 있는 어촌 조성 등 미래지향적 수산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개회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손병복 울진군수,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해양수산 관련 기관 및 단체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수산업 발전 및 산불피해 복구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는 수산업 유공자 표창, 산불피해 복구 성금 전달(한수연 중앙연합회), 수산업경영인 결의문 낭독, ‘어업생산 2조시대 개막, 어업대전환’ 비전 선포, ‘경북 어업인이 새정부에 바란다’ 퍼포먼스, 명랑운동회, 노래자랑,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비전 선포식에는 △감척제도 및 전어종 TAC제도 도입(어선어업) △글로벌 품종 전환 및 스마트양식단지 구축(양식어업) △푸드테크·골드체인 접목한 경북 10대 어종 육성(가공유통) △동해안 어촌 대규모 투자(연안개발) 등을 통한 어업 대전환의 방향이 제시됐다.

이어진 퍼포먼스를 통해 수산업경영인들은 △총허용어획량 도입 △불합리한 규제 철폐 △기후변화 대응 소득 보전책 마련 △수산물 유통 유연화 △안전한 조업환경 구축 등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도 대회 개최지인 울진군은 풍부한 어자원과 수산 인프라를 보유한 동해안 대표 수산도시로, 최근 수산유통지원센터 건립, 죽변항 청정해수 공급시설 구축 등 수산 기반 확충을 통해 어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영무 한국수산업경영인 경북연합회장은 “이번 대회는 수산업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하며 결속을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수산인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어업인의 열정과 역량을 바탕으로 경북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울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