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영국 최대 미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 2025’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영국 최대 미식 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런던 2025’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제공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규모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런던(Taste of London) 2025’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소비자 접점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현지에서의 브랜드 경험 강화와 판매 채널 확대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테이스트 오브 런던’은 매년 6월 런던 리젠트 파크(Regent’s Park)에서 열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푸드 페스티벌로, 세계 각국의 요리와 주류 브랜드가 집결하는 대표 미식 행사다. 올해는 6월 18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5일간 열렸으며, 약 5만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행사 기간 동안 단독 부스 ‘진로 디스커버리 바’를 운영하며 진로의 독창성과 한국 소주의 매력을 현지 소비자에게 적극 알렸다. 부스에서는 과일리큐르와 참이슬을 활용한 칵테일 시음, 두꺼비 캐릭터 타투 이벤트, 세계적인 바텐더 타이 비스와스(Tye Biswas)의 진로 칵테일 시연,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제시카 리(Jessica Lee)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 판매 등이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1만여 명 이상이 부스를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진로는 행사 참가 브랜드 중 ‘가장 주목받은 신규 부스(Best Newcomer)’ 중 하나로 언급되며, 현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새로운 음료 트렌드(New Drink Trend)’로 떠올랐다. 전통적으로 와인, 진, 위스키 중심이던 영국 주류 시장에서 한국 소주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이트진로는 현장에서 리플릿을 배포해 진로 구매처를 안내하고, 실제 구매로 연결되는 실효성 높은 마케팅도 병행했다. 브랜드 경험을 넘어 실질적인 소비로 이어지는 전략을 강화한 것이다.

유통망 확대도 눈에 띈다. 영국 대표 유통채널 세인스버리 내 진로 입점 매장은 2023년 11월 기준 88개에서 2025년 6월 기준 618개로 약 7배 증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시음 행사 및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 내 진로의 대중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