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가 최근 프랑스 파리 ‘팔레 드 도쿄’ 미술관에서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 참가해 ‘2026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사진)을 공개했다.

주제는 ‘BOY-ISH(보이시)’로, 소년·소녀 시절 옷 입기에 대한 실수가 특별하고 멋진 패션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착안했다. 특히 준지의 미학인 ‘극적이고 아름다운 대비’를 중점적으로 표현했다. 울, 데님, 가죽, 면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했고, 색상은 네이비를 중심으로 검정, 레드 브라운, 카키, 로열 블루를 사용했다. 남녀 총 39개 룩을 공개했으며, 런웨이는 화이트 톤으로 꾸며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했다.


정욱준 삼성물산 패션부문 준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부사장)는 “이번 컬렉션은 소년·소녀의 패션에서 영감을 받아 한층 밝고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다”며 “대조적인 소재와 실루엣이 어우러지면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을 담았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