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지난 30일 파주시 조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정년연장에 따른 사회복지현장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파주 전역은 물론 경기도 전역에서 150여 명이 넘는 사회복지 관계자, 공무원, 학계 전문가, 학생 등이 참석해 정년연장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농촌 지역 개최 의미 부여… ‘생활 밀착 정치’ 실현

이번 포럼은 경기복지재단이 주최하는 ‘2025년 제1차 찾아가는 복지정책 포럼’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법정 정년 65세 단계적 연장)과 정부 차원의 입법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복지 현장에서 제도 도입의 영향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고준호 의원은 환영사에서 “정년연장은 몇 년을 더 일하는 문제가 아니라, 일자리 구조와 임금체계, 청년 고용의 균형 등 사회 전반을 재편해야 할 중대한 과제”라며 토론 주제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보통 토론회라 하면 접근성이 좋은 도심 지역에서 열리는 경우가 많지만, 농촌 지역의 균형 발전이라는 관점에서 조리읍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고 의원은 “정년연장은 초고령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정책임은 분명하지만, 그 이면에는 청년 고용 축소, 노동시장 이중구조 고착화 등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뒤따른다”며, “보다 정교하고 세심한 정책 설계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현장 전문가와 학계, 행정 관계자 참여… 날카로운 쟁점 진단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지난 30일 파주시 조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정년연장에 따른 사회복지현장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이 지난 30일 파주시 조리읍행정복지센터에서 ‘정년연장에 따른 사회복지현장의 쟁점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포럼의 주제발제는 노상은 오산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가 맡았다. 지정토론에는 ▲문유진 복지국가 청년네트워크 대표 ▲김효선 서영대 사회복지행정학과 교수 ▲김동선 회장 및 유창근 부회장(파주시사회복지협의회) ▲한경수 경기도 복지사업과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제도 도입 시 행정·재정 대응, 세대 간 고용 형평성, 직무 성과 기준 등 현실적 쟁점을 날카롭게 짚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파주시사회복지사협회의 설문조사 결과도 주목받았다. 파주 지역 사회복지사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에서 응답자 80%가 ‘정년 연장 자체에는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나, 종합적인 제도 설계와 사회적 합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는 정부의 일방적인 제도 도입보다는 지방정부와 현장의 준비 상태를 충분히 고려한 유연한 정책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고준호 의원은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생한 목소리를 나누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것 자체가 큰 성과”라며, “이번 포럼이 경기도가 사회복지 정책과 고령사회 대응의 선도모델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병길 경기도의원(국민의힘, 남양주7), 이인애 경기도의원(국민의힘, 고양2), 안혜영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 한길룡 국민의힘 파주(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