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체대 진학 꿈 돕는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경북교육청이 일반고 학생 대상 체육진로 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안정적 공교육에 다양한 지원 정책 확대

경북교육청은 체육 분야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진로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오는 2026년 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체육 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입시 실기 종목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공교육 안에서 마련해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학교 내에서 실기 교육과 진로 지원이 이뤄짐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 공교육의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25 교육부 학교체육 활성화 계획 △2025 경북교육청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내실화 정책 △2022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도입 기조와 긴밀히 연계돼 추진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통해 진로 중심 교육과정 실현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도내 일반고 23개교가 운영학교로 선정돼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경북교육청은 사업 계획 수립과 예산,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각 학교는 자체 운영 계획에 따라 맞춤형 실기 지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2~3학년 학생 5명 이상 참여를 기준으로 하며, 방과 후에는 2시간 이내, 주말에는 4시간 이내에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의 체력 수준과 각 학교의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구성되며, 운영 실적과 계획에 따라 학교당 최대 300만 원까지 예산이 차등 지원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별도의 사교육 없이도 학교 안에서 체대 입시에 필요한 실기 종목을 체험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자기 주도적 진로 설계 능력을 키우고 체육 분야 진로에 대한 정보와 선택권도 넓힐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체육에 꿈을 품은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진로와 진학을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청이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면서,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육 교육이 공교육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