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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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악의 위기에 몰린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정후가 다시 6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날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는 2경기 연속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후 5번째 6번 타자 출전.

샌프란시스코 타선과 맞대결을 펼칠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오른손 라인 넬슨. 이번 시즌 4승 2패와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이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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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달 19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번 타순에 들어선 뒤, 단 한 차례도 1-2-3번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현재 이정후는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계속된 부진으로 타격 성적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 점점 지난해 성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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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달 30일까지 시즌 81경기에서 타율 0.243와 6홈런 34타점 46득점 74안타, 출루율 0.315 OPS 0.713 등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 또 최근 5경기에서는 타율 0.067와 홈런 타점 없이 2득점 1안타, 출루율 0.263 OPS 0.463으로 매우 좋지 않았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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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사이 이정후의 wRC+는 101까지 떨어졌다. 6년-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가 리그 평균 수준의 타격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

이러한 부진은 이정후가 바깥쪽 패스트볼에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극복해야 다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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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과 같은 모습이 계속될 경우,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경기에 기용하기 매우 부담스러워진다.

이제 적응 핑계를 댈 수도 없다. 이정후는 지난달 30일까지 118경기에서 498타석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이정후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