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 스포츠동아DB

배우 고준. 스포츠동아DB


배우 고준이 신인 배우들과  ‘짧지만 강한’ 영화를 만들고 있다.

고준은 영상 제작사 호기스터(HOGYSTER)와 손잡고 유튜브 기반 숏폼 콘텐츠 채널 ‘피핑(PEEPING)’을 공동 기획했다. ‘피핑’은 숏무비, 숏드라마, 스케치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 실험을 짧은 영상 형식으로 풀어내는 프로젝트로 SF·로맨스·액션·판타지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영화 같은 영상미와 밀도 높은 서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ㅣ피핑 프로젝트

사진제공ㅣ피핑 프로젝트

특히 고준은 단순한 출연자가 아니라 창작 초기 단계부터 함께하며 신인 배우 및 개그맨들과 공동 작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혼자만 잘 되는 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력은 충분한데 기회가 부족한 친구들을 보면 마음이 쓰였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피핑’은 고준이 주도해온 연기 스터디에서 시작됐다. 실력 있는 신예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채널로 확장됐고, 출연자들은 연기뿐 아니라 대본, 콘셉트, 연출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멀티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사진제공ㅣ피핑 프로젝트

사진제공ㅣ피핑 프로젝트

영상은 블랙핑크 제니, 라이즈의 콘텐츠 등을 연출한 변창우 감독이 이끄는 호기스터가 맡아 스타일과 완성도를 더했다. 삼성, LG 등 국내외 브랜드 광고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피핑’의 숏폼 콘텐츠 역시 세련된 연출과 진정성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피핑’은 매주 금요일 저녁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짧지만 몰입도 높은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 중이다. 고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인들과 함께 창작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함께 잘되는’ 길을 실천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