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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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41,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통한의 홈런 한 방을 허용했으나,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토론토는 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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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토 선발투수로 나선 슈어저는 5이닝 동안 71개의 공(스트라이크 47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슈어저는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고, 4회 첫 타자 트렌트 그리샴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도 코디 벨린저와 애런 저지를 삼진 처리했다.

특히 저지와의 10구까지 가는 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95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는 장면은 백미.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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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끗이 부족했다. 저지와의 승부에서 힘을 뺀 탓일까. 슈어저는 4회 2사 1루 상황에서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던진 초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2점포를 맞았다.

이후 슈어저는 5회 1사 후 앤서니 볼피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5이닝 3피안타 2실점 7탈삼진.

이는 부상 복귀전인 지난달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5이닝 6피안타 3실점보다 나아진 모습. 당시 슈어저는 볼넷을 3개나 내줬다.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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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18년 차의 슈어저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오른손 선발투수. 사이영상을 세 차례 수상했다. 2025시즌은 명예 회복을 한 뒤 은퇴할 수 있는 기회다.

단 마지막 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 3000이닝과 3500탈삼진은 이번 시즌 내 달성하기 어렵다. 현재 2891이닝과 3419탈삼진을 기록 중이기 때문.

맥스 슈어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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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슈어저가 마지막 목표라고 할 수 있는 3000이닝과 3500탈삼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의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2026시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위해 내년이 있어야 하는 불혹의 백전노장 슈어저에게 이날 경기와 같은 호투는 승패와 관계없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