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0일…남편 의혹과 대중의 시선 사이에 선 임성언

★1줄컷 : 법적 공방은 남편에게, 대중의 시선은 아내에게

배우 임성언이 결혼 40여일 만에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남편 이창섭 석정도시개발 회장의 100억 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가 불거지며, 사실상 연예계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소속사 관계자는 7월 1일 iMBC연예에 “임성언과의 전속계약은 올해 하반기까지로 아직 기간이 남아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계약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며 “다만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OSEN은 6월 30일 보도를 통해, 임성언이 6월 11일 연극 ‘분홍 립스틱’을 끝으로 소속사와의 계약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작품은 임성언의 마지막 공식 활동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임성언은 5월 초 이창섭 회장과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신혼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남편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그의 활동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

남편 이창섭 회장은 2021년 충북 오송 지주택 사업에서 조합 자금 100억 원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 회장이 조합장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하고, 조합 자금을 다른 지역 부동산 사업에 돌려 쓴 정황도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언론을 통해 “단돈 1원도 따로 빼서 유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라고 강하게 반박한 상태다.

하지만 논란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디스패치는 이 회장이 과거 두 차례 결혼 경력이 있으며, 세 번의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도 함께 보도했다. 석정도시개발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전국 6곳의 지주택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창섭 회장의 1심 선고 공판은 8월 18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