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APEC 성공 위해 정부 전폭 지원 절실” 호소

국회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가 경주시를 방문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국회 APEC 정상회의 특위 경주 방문, 핵심시설 점검 및 현장 간담회 진행

국회 2025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위원장 김기현)가 지난 6월 30일 경주시를 방문한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상회의 준비 현장에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 연계를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는 여야 특위 위원 12명을 비롯해 국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상회의가 열릴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비롯해 숙소, 경제전시장, 만찬장 등 핵심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브리핑에서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창’이라는 각오로 지방비를 총동원해 숙박, 수송, 의료, 경관 개선, 시민참여 캠페인 등 전방위적인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총력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국가행사의 위상에 걸맞은 품격 있는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재정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1차 추경으로 회의 직접지원 예산에는 숨통이 트였지만, 응급의료센터 확충과 도시경관 개선 등 기초 여건 정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방도시가 감당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국가가 전략적으로 개입해야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회의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APEC 정상회의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포스트 경주’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히며, “경주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혁신 모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특위의 방문을 계기로 중앙정부와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남은 4개월 동안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