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이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한국실업배구 단양 대회 남자부 결승전. 사진제공|한국실업배구연맹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이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한국실업배구 단양 대회 남자부 결승전. 사진제공|한국실업배구연맹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이 2일부터 10일까지 충북 단양에서 개최된다. 배구 실업팀과 프로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는 실업팀 선수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무대인 동시에 프로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2군 선수들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그동안 실업팀 위주로 치러졌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의 결정으로 남녀부 V리그 14개 팀(남녀 각 7팀)이 모두 참가하면서 규모와 의미가 커졌다. 과거 일부 프로팀이 개별 참가한 사례는 있었지만, 전 팀이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업연맹 소속 남녀 8개 팀까지 포함해 총 22개 팀이 출전한다.

남자부 A조에는 대한항공,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국군체육부대(상무), 부산시체육회가 편성됐고, B조에는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 KB손해보험, 영천시체육회, 화성특례시청이 포함됐다.

여자부는 A조에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대구시청, 포항시체육회가, B조에는 흥국생명, 정관장, 현대건설, GS칼텍스, 수원특례시청, 양산시청이 속했다. 남녀부 모두 A, B조 풀리그를 거쳐 각 조 1, 2위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V리그 팀들은 이번 대회를 백업 자원들의 전력을 점검할 기회로 삼고자 한다. 지난 시즌 남자부 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신호진의 적응 여부를 비롯해 미들블로커(센터) 김진영, 리베로 임성하 등 젊은 자원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여자부 정상에 올랐던 흥국생명은 ‘레전드’ 김연경의 은퇴 이후 새로운 공격진 구성을 시험한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다은, 박민지, 최은지 등이 실전 출전 기회를 얻을 예정이다. 또한 주전 세터 이고은이 대회 도중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 차출될 계획이라, 같은 포지션 백업인 김다솔과 박혜진에게도 중요한 실전 경험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