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총 96억 원 확보, 대구 지역 의료연구 수준 향상
대구광역시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의료 연구역량 강화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의료 연구 인프라 확충과 기초연구 활성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대학교병원이 주관하고, 대구시는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함께 추진된다. 사업비는 국비 85억 원을 포함해 총 96억 2000만 원 규모로, 향후 3년간 지역 내 의료 연구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업 수행은 경북대병원을 중심으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K-MEDI Hub(케이메디허브), 경북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등 지역의 대표 연구기관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추진한다. 주요 추진 분야는 △기반 구축 △연구과제 지원 △연구장비 활용 지원의 3대 분야로 나뉜다.

핵심 사업으로는 경북대병원 내에 ‘오믹스(Omics) 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유전체와 단백체 분석이 가능한 첨단 오믹스 연구장비를 도입해 지역 의료 연구자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유전체·단백체 분석 기반의 난치성 질환 및 암 연구를 지역 내 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수행하고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중개 연구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연구장비 운영의 효율성도 높인다. 전담 인력의 지원과 함께, 온라인 장비 예약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연구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장비를 활용하고 연구 설계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도권과의 의료 연구 격차를 줄이고, 정밀의료 기반의 데이터 중심 의료서비스 체계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연구기관 간 협력체계와 융합연구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믹스 기반 연구 인프라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대구 지역의 의료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