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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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무려 203cm 신장과 최고 100마일을 자랑하는 ‘초특급 유망주’ 유리 페레즈(22, 마이애미 말린스)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투구를 펼쳤다.

마이애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유리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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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이애미 선발투수로 나선 페레즈는 6이닝 동안 80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과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은 단 1개.

페레즈가 맞은 안타는 단 1개. 4회 2루타. 또 볼넷은 1회 나왔다. 페레즈는 1회 볼넷 후 도루 허용과 4회 2루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유리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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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부상 복귀 후 첫 5이닝 이상 투구와 무실점. 앞서 페레즈는 4경기에서 무려 11점을 내주며, 평균자책점 6.19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타선은 이날 1회부터 3점을 얻으며, 미래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마이애미의 4-1 승리. 이에 페레즈는 부상 복귀 후 첫 승을 거뒀다.

유리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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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페레즈는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9경기에서 91 1/3이닝을 던지며,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3.15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탈삼진은 108개.

특히 2023년 6월에는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월간 평균자책점 0.32로 메이저리그에 큰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유리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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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페레즈는 마이애미의 차기 에이스로 손꼽혔다. 신장 203cm에서 나오는 평균 97마일 이상의 포심 패스트볼이 일품이라는 평가.

하지만 페레즈는 지난해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채 4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고 이탈했다.

유리 페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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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존 수술 성공을 가로짓는 것은 구속 회복. 페레즈는 이날 최고 99.5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재활이 완벽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애미를 넘어 리그 최고 에이스로 성장 가능한 페레즈. 이제 점차 투구 개수를 늘려가며, 론디포 파크 마운드에 우뚝 설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