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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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홈런왕 애런 저지(33)를 넘어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에 올라 있는 칼 랄리(29,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이하 한국시각) 랄리가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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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랄리는 지난 6월 2일과 23일 아메리칸리그 이주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월간 최고의 선수에까지 오른 것.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플래티넘 글러브를 수상한 포수가 공격력을 바탕으로 주는 월간 최고의 선수에 선정된 것. 최고 수비에 이어 최고 공격력까지 보인 것이다.

랄리는 지난 한 달간 26경기에서 타율 0.300과 11홈런 27타점 22득점 30안타, 출루율 0.398 OPS 1.088 등을 기록했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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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5월에 기록한 타율 0.304와 12홈런 26타점 19득점 28안타, 출루율 0.430 OPS 1.169에 비해 소폭 하락한 성적.

하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던 저지의 기세가 살짝 내려오며, 월간 최고 선수 주인공이 바뀐 것이다. 저지는 4월과 5월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랄리는 지난 2022년 27홈런을 시작으로 2023년 30홈런, 지난해 34홈런을 기록한 포수. 단 타격의 정확성이 크게 떨어졌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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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이를 보완하며, 장타력을 갖춘 포수에서 리그 최우수선수(MVP)급 성수로까지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랄리의 성장세는 시즌 OPS에서 엿볼 수 있다. 랄리는 지난해 OPS 0.748을 기록했으나, 지난 3일까지 1.024로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칼 랄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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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리는 이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랄리의 1차 목표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50홈런 포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