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 센세이션’으로 무더위 날린 대구…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 성료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5일간 100만 명 운집… 대구 여름축제의 저력 입증

‘치맥 센세이션(CHIMAC SENSATION)’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5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지난 7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연일 폭염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으며,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굳혔다. 폐막식은 6일 오후 9시에 열렸다.

올해 축제의 백미는 360도 중앙형 ‘워터 스테이지’였다. 축제 최초로 설치된 중앙무대는 4면 LED와 수상 퍼포먼스, 그리고 힙합과 EDM 등 트렌디한 공연으로 무더위를 식히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사전예약존’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KKEKK 작가와의 협업으로 조성된 예술 조형물과 포토존도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장에서만 구매 가능한 쿨링백, 에코백, 파우치 등 MD 상품은 약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관광객 유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대구시는 클룩(Klook), KKDAY 등 아시아 대표 여행 플랫폼과 협업해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기획, 700여 명의 해외 단체관람객이 페스티벌을 찾으며 여름철 관광 비수기 극복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축제 기간 중 31개 치킨 브랜드가 80여 개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치킨을 선보였으며, 교촌·땅땅치킨·닭동가리 등 대구 기반 치킨 브랜드의 활약은 대구가 치킨 산업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카스 및 전국 수제맥주 브랜드 등 9개 업체가 참여한 30개 맥주 부스에서는 다양한 맥주를 즐기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한국치맥산업협회는 “올해 방문객 수는 예년 수준을 유지했고, 치킨 및 맥주 관련 매출은 작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통신사 데이터 및 카드 매출 분석을 통해 정확한 방문 인원과 경제 효과를 측정해 내년 축제 기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폭염 속에서도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발전시켜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