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제이와이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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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가 7월 7일 ‘견우데이’를 맞아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끈다.

추영우는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죽을 운명을 타고난 고등학생 ‘배견우’ 역을 맡아 활약 중이다. 평생 불운에 시달린 배견우는 “불행은 전염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물귀신과 불귀신, 자살귀까지 겪는 험난한 일상 속에서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사진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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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방송에서는 유일한 안식처였던 할머니까지 떠나보낸 배견우의 감정선이 그려졌다. 극 중 추영우는 박성아(조이현 분)를 향해 울분을 쏟아내는 장면에서 단숨에 감정에 몰입하며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이 장면은 방송 직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1초 돌변 연기’로 회자되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진짜 감정 스위치 켰다 껐다 하듯 몰입했다” “울컥해서 같이 울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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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는 중저음의 톤과 절제된 표정 변화로 감정을 담아내는 동시에 양궁 유망주라는 캐릭터 설정에 맞춰 극 중 일상에서도 루틴을 반복하는 디테일한 연기 설계를 보여주고 있다.

불이 난 체육관 안에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듯한 체념, 첫사랑의 정체를 알게 된 뒤의 허탈감 등 복잡한 감정선을 진폭 있게 그려낸 추영우의 연기력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견우와 선녀’는 수도권 가구 기준 2주 연속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