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PO필름보다 강한 내구성 갖춰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 뛰어나
폭넓은 제품 라인업으로 농민들의 다양한 고민 해결에 앞장서
수입 필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PO코팅필름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은 국산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50년 넘게 농업용 및 산업용 필름을 생산해 온 태광뉴텍의 ‘타조표 POD코팅필름’이 바로 그 주인공.

시설재배면적이 세계 3위에 달할 정도로 비닐하우스 재배 등이 활발한 우리나라는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폴리에틸렌(PE), 폴리올레핀(PO) 필름을 사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농업용 PO코팅필름은 필름 표면에 특수한 기능성 물질을 코팅해 작물의 수확량을 늘리고 자연 피해를 최소화하는 제품으로, 세 가지 종류 중 가장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문제는 지금까지 PO필름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에 의존해 왔다는 것. 농민들은 비싼 가격에도 선택의 여지 없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몇 년 전부터 PO필름의  국산화에 여러 업체, 정부기관이 총력을 기울여 왔다.

태광뉴텍의 타조표 POD 코팅필름은 이러한 PO 코팅필름의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수입사 필름 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도 반값 이하여서 농민들의 시름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조표 POD 코팅필름은 두께가 0.1mm로 기존 수입 PO 필름(평균 0.15mm)보다 훨씬 얇으면서도 5층 필름구조로 강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약 3배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얇은 두께는 시설물 피복 시 작업 편의성을 높이고 농가의 부담도 줄여줄 전망이다. 

또한 타조표 POD 코팅필름은 친수성 나노입자 코팅 기술을 적용해 내구성, 무적지속성, 안개 억제기능을 향상시켰다. 특수원료를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 일본산 코팅 필름 대비 스크레치 발생 정도가 낮아 내피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태광뉴텍은 농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타조표 POD 코팅필름의 라인업을 폭넓게 구성했다. 광합성에 불필요한 녹색광과 자외선을 작물 성장과 수확에 도움이 되는 청색광과 적색광으로 변환하는 ‘광부스터 필름’, 필름 피복 시 중앙 고정을 돕는 ‘중앙고정필름’, 비닐하우스에 발생하는 그림자를 줄여주는 ‘산광 필름’ 등이 대표적이다.

태광뉴텍 관계자는 “태광뉴텍은 1974년 설립된 이래 자체 기술력으로 특수 첨가제를 개발해 최고 품질의 농업용 필름을 생산하고 있다”며 “현재 부스터 필름, 타조장수 필름, 포근이 필름, 안거더 필름 등 다양한 필름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업용 필름을 꾸준히 개발해 농가의 생산성은 늘리고 농민들의 부담은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