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민생경제 회복 총력 지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왼쪽에서 2번째)이 간부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 특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지역사랑상품권·소비쿠폰 조기 지급하라”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은 7월 7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확정된 만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및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김 권한대행은 “대구의 실질 GRDP(지역내총생산)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며, 자영업자 폐업률도 높은 엄중한 경제 상황”이라며 “경제국을 중심으로 예산의 조기 집행과 행정 절차 준비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 및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지급해 지역 내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TF팀을 구성해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중앙정부와의 공조뿐만 아니라 대구시 자체의 민생대책 마련도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 소비회복 정책을 적극 발굴하라”고 당부했다.

폭염대책과 관련해서는 “쪽방촌 등 폭염에 취약한 현장을 직접 방문해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등 예산을 적극 활용해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심 지역은 공동체 기반이 약한 만큼 ‘내 이웃은 내가 챙긴다’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하며, 이웃을 활용한 가가호호 방문으로 안전을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시민축제 내실화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김 권한대행은 “최근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와 치맥페스티벌 등 대구의 대표 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됐다”며 “내년 DIMF 20주년, 치맥페스티벌 14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올해 성과와 과제를 철저히 분석해 보다 완성도 높은 행사를 준비하라”고 밝혔다.

문화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친환경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주는 것이 문화의 힘”이라며, 문화체육관광국 주도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대구만의 강점인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한국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 우수한 공연예술 인력 등을 활용해 국립오페라단 유치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권한대행은 “2025년 하반기가 시작된 만큼, 연초에 수립한 정책들에 대해 실·국장들이 중간 점검을 통해 당면 현안들이 빈틈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하면서,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시민을 위한 행정은 멈추지 말아야 하며, 공직자들도 적절한 휴식을 통해 하반기 과업에 차질이 없도록 건강과 업무 균형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