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장훈.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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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이상민 재혼에 거액의 축의금을 건넨 사실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상민이 10세 연하의 아내와 함께 출연해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결혼식은 생략했지만 강남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사업 관련 미팅에서 만나 3개월 만에 부부가 됐다.

사진제공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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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이상민은 아내에게 웨딩 촬영 의향을 묻던 중 “장훈이가 축의금을 300만 원이나 줬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부자는 다르네”라고 반응했고, 이상민은 “그 돈 다 줄 테니 사고 싶은 거 사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에서 이 발언을 들은 서장훈은 “갑자기 왜 그 얘기를 하냐”며 당황했고 신동엽은 “곧 김준호랑 김지민도 결혼하는데 부담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상민 형은 좀 다르다. 이제 빚 다 갚고 결혼하는 거니까”라고 해명했다.

이날 이상민의 아내는 마스크를 쓴 채 방송에 첫 등장했다. 서장훈은 “사진으로만 봤는데 영상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고 신동엽은 “눈이 예쁘다”고 말했다. 결혼을 말리는 사람이 없었냐는 질문에 아내는 “나랑 만나기 전부터 오빠는 호감이었다. 친구들은 내가 너무 단호해서 오빠가 힘들 거라 걱정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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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난 힘든 사람이 좋다. 그래야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아내가 해답을 금방 내줘서 나보다 어른 같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아내가 있다는 걸 아직도 못 믿는다. 김희철도 못 믿는다. 너무 급하게 혼인신고를 해서 탁재훈은 아직도 ‘AI랑 산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