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감독이 7일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0-3으로 진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주르예비치 감독. 용인│뉴시스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감독이 7일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0-3으로 진 뒤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주르예비치 감독. 용인│뉴시스



“한국이 너무 강했다.”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축구대표팀 감독(세르비아)이 한국전 완패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상자가 많았다는 사실을 감안해도 경기력과 결과 모두 챙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이동경(김천 상무·전반 8분),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전반 21분), 김주성(FC서울·후반 11분)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무너졌다.

예고된 결과였다. 중국은 그동안 국제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달 14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관문을 통과하지 못한 탓에 브란코 이반코비치 전 감독(크로아티아)이 경질되는 등 분위기도 어수선했다. 중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인 주르예비치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임시로 잡았고, 이번 대회 선수단 26명 중 A매치 출전 수가 10경기 미만인 선수를 17명이나 발탁하는 등 리빌딩을 천명했지만 첫 단추부터 너무 잘못 뀄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상자들이 많아 우리가 그동안 준비해 온 전술과 다른 것을 시도했지만 한국이 너무 강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고 환상적인 선제 골까지 뽑아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런 경기를 통해 우리의 경기력을 다시 분석해야 한다. 남은 일본전과 홍콩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압박이 인상 깊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공격과 수비는 축구에서 하나다. 우리가 한국을 더 압박해야 했지만, 한국이 경기적 측면에서나 정신적 측면에서나 우리를 더욱 압박했다”고 돌아봤다.

주르예비치 감독은 일본전과 홍콩전에서 분발을 다짐하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그는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중국은 나머지 경기에서도 목표의식을 갖고 뛰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용인│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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