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박혜준.  사진제공  |  KLPGA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박혜준. 사진제공 | KLPGA


투어 데뷔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박혜준(22)이 두 자릿수 세계랭킹에 바짝 다가섰다.

박혜준은 8일(한국시간)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56위보다 53계단 상승한 103위에 자리했다. 1월 126위로 출발한 박혜준은 2주 전 166위까지 떨어졌지만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한 데 이어 6일 끝난 롯데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이 대폭 상승했다. 103위는 개인 최고 순위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없어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2위 지노 티띠꾼(태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상위권 순위는 그대로였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해란(24)이 지난주와 같은 5위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롯데 오픈을 공동 18위로 마친 김효주(30)가 지난주 9위에서 11위로 2계단 하락했다. 김효주가 10위 밖으로 밀리면서 유해란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 톱10을 유지했다.

고진영(30)은 1계단 상승한 14위에 랭크됐고, 최혜진(26)과 양희영(36)은 각각 24위, 26위로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다. KLPGA 투어 소속 선수 중에선 이예원(22)이 30위에 올라 변함없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