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한동대학교 입시설명회 개최

울릉군이 실시한 한동대 입시설명회 참석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울릉도 특별전형 신설로 교육 기회 확대

울릉군은 지난 7월 7일 울릉읍 한마음회관 대회의실에서 울릉군 관내 학생 및 학부모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동대학교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역 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울릉군과 한동대학교가 협력하여 추진 중인 울릉캠퍼스와 관련된 학사 및 입시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설명회는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 황성수 원장이 직접 나서 ‘K-U시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2026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입학제도인 ‘농어촌전형-울릉도특별전형’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진행했다.

이 특별전형은 울릉도의 교육 여건 개선과 지역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제도로, 매년 5명의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 대상은 울릉도 내 학생뿐 아니라, 전국의 농어촌 지역 학생들까지 포함되어 있어 교육 소외 지역 학생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해당 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2학년 진급 시 ‘글로벌그린이노베이션학과’에 자동 배정되며,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에서 ‘지역혁신집중학기’를 최소 2학기 이상 이수해야 한다. 집중학기 동안 학생들은 울릉군의 관광·해양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게 되며, 지역 사회의 현안을 주제로 한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수업도 지도교수와 함께 수행하게 된다.

이와 같은 교육과정은 단순한 학문적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실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에게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맞춤형 교육의 기회가, 지역에는 지속가능한 청년 인재 유입의 효과가 기대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 한동대학교 울릉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교육사업은 울릉군의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울릉도에서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울릉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전액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영어권 국가에서의 어학연수 기회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교육 기반 개선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께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울릉군과 한동대학교 간 교육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울릉도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상과 연결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