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맷 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10억 파운드(약 1조8571억 원)가 투입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경기장 명명권의 새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연이은 대형 영입과 적극적인 투자의 배경이 이 명명권 계약을 통한 자금 확보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맷 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10억 파운드(약 1조8571억 원)가 투입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경기장 명명권의 새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연이은 대형 영입과 적극적인 투자의 배경이 이 명명권 계약을 통한 자금 확보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사진출처|토트넘 홋스퍼 페이스북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경기장 명명권 계약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엄청난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맷 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10억 파운드(약 1조8571억 원)가 투입된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경기장 명명권의 새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구단은 이번 여름이적시장 이적자금으로 1억1500만 파운드(약 2135억 원)를 얻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이미 웨스트햄(잉글랜드)으로부터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가나)를 5500만 파운드(약 1021억 원)에 영입한 데 이어 노팅엄의 공격 자원 모건 깁스화이트(이상 잉글랜드)를 6000만 파운드(약 1114억 원)의 이적료로 영입을 추진 중이다. 깁스화이트의 계약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나, 여전히 계약 성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지출은 내부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외부 투자 혹은 구단의 소유주 ENIC의 추가 자금 투입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2019년 개장 이후 별도의 이름 없이 남아있던 신축 경기장의 명명권 계약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명명권 계약에 관심을 갖는 기업이 등장하며 협상이 진전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유력한 후보로 언급된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토트넘 투자에 관심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구단은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엔비디아 측도 관련 언급을 피한 상황이다.

구단의 대규모 투자 가능성은 인사 구조 개편에서도 감지된다. 최근 새 CEO로 부임한 비나이 벤카테샴과 이사진 도나 컬렌의 사임은 모기업 ENIC의 투자 방향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구단 최근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토트넘의 순 이적 부채는 2억7930만 파운드(약 5187억 원)에 달하며, 지속가능한 운영이 절실한 시점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우리는 우리가 가진 돈 이상을 쓸 수 없다. 구단의 재정 안정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의 지속성과 수익 구조 내 지출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앞으로도 가능한 재정 안에서 현명한 영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