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사진제공|롯데컬처웍스㈜롯데시네마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전설적 ‘최초’ 블록버스터 ‘죠스’가 제작 50주년을 맞아 8월 극장에 다시 걸린다.

재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한 티저 포스터는 해변에서 사람들이 평화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과 그 아래 깊고 짙은 바닷에서 상어 한 마리가 물살을 가르며 조용히 해변을 향해 다가가는 장면을 담고 있다. 밝고 평화로운 해변과 점점 어두워지는 바다의 대비는 곧 닥칠 위협을 시각적으로 암시하며 보는 이에게 본능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1975년 개봉한 ‘죠스’는 ‘이티’, ‘쥬라기 공원’ 등 수많은 명작을 연출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이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출세작이자 ‘최초의 블록버스터’ 영화로도 알려진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영화는 평화로운 휴양지 ‘아미티 섬’을 공포에 빠뜨린 거대한 백상아리의 출현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 사이의 갈등, 그리고 백상아리를 쫓아 바다로 나선 인물들의 사투를 긴장감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물속의 상어를 화면에 비추지 않고도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특유의 연출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해 영화 속 인물들이 느끼는 심리적 공포를 함께 체험하게 한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