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 셰프

이연복 셰프



국밥 한 그릇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그런데 유독 세상이 더 시끌시끌하다.
그냥 국밥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연복 셰프, 대중에게도 얼굴 익숙한 스타 셰프의 이름을 걸고 나온 제품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즉석조리식품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에서 세균수와 대장균이 기준을 초과해 판매 중단 및 전량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식품제조업체 ‘놀다푸드’에서 제조했고, 유통은 ‘더목란’이라는 이름으로 이뤄졌다. 포장 단위는 800g, 소비기한은 2026년 7월 7일까지다.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 (식약처 제공) 

이연복의 복주머니 한우 우거지 국밥 (식약처 제공) 


회수 조치는 남양주시청 주관으로 진행 중이며, 식약처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권고했다. 판매자에게는 즉각적인 판매 중단과 회수 이행을 지시했다.
대장균은 식품 위생의 기본 지표로, 즉석조리식품에서는 원칙적으로 검출돼선 안 된다. 기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제품은 유통 금지 및 회수 대상이 된다.

식약처는 “여름철은 병원성 대장균이 빠르게 증식하는 시기”라며 “육류와 가금류는 중심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하며, 손 씻기와 조리기구 위생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식재료는 필요한 만큼만 구입해 빠르게 소비하고, 조리 후에는 가능한 한 신속하게 섭취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더목란은 이연복 셰프의 이름을 내세운 브랜드로, 외식업과 함께 다양한 즉석식품(HMR)도 유통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