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폰세(왼쪽)와 와이스는 리그 최고 수준의 위력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잘 나가는 팀은 다르다.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선수들마저 제 몫을 해주며 후반기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리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웃고, 우는 팀이 나왔다. 특히 치열한 상위권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공헌도가 갈렸다.
한화(52승2무33패)는 외국인 선수에 대한 큰 고민이 없었다. LG 트윈스(48승2무38패)는 만족할 수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47승3무39패)와 KIA 타이거즈(45승3무40패)는 준수한 활약에도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 와이스(55번)와 폰세는 리그 최고 수준의 위력을 과시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는 전반기를 1위로 마무리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50승 고지를 밟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공헌도가 높았다.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는 리그 최강의 위력을 과시한다. 이들은 전반기에만 21승을 따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15회를 기록했다.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조합 중 최고 수치다.
외국인 타자도 준수했다. 플로리얼은 타격감이 올라오다가 다쳤고, 그를 6주간 대체하고 있는 루이스 리베라토는 전반기 15경기에서 9경기 멀티히트를 쳐내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는 플로리얼과 동행 여부를 두고 행복한 고민만 하고 있다.
지금처럼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한화의 독주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

LG는 치리노스~에르난데스~오스틴의 부진과 부상 여파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3월 “LG 감독을 맡은 3년 중 가장 좋은 외국인 구성”이라며 만족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풍부한 선발투수 경험이 있는 요니 치리노스와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에이스로 떠오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최고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으로 조합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출발은 좋았다. 기대 이상으로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해 3월 시즌 개막 후 7연승 했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조금씩 묘한 기류가 보였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원투펀치로 합을 맞췄던 치리노스는 서서히 부진하기 시작했다. 오스틴도 6월부터 힘을 쓰지 못했고, 전반기 막판 왼쪽 내복사근을 다쳐 이탈했다.
LG는 전반기를 2위로 끝냈다. 개막 직후 압도적인 1위를 달렸으나 시즌 중반 외국인 선수들이 휘청하며 페이스가 꺾였다. 후반기 이들이 반드시 반등해야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롯데는 데이비슨(왼쪽)의 기복 있는 투구, KIA는 위즈덤의 장타력 부재로 고민이 많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전반기를 각각 3위와 4위로 끝낸 롯데와 KIA에는 만족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롯데는 2년 연속 최다 안타에 도전하는 빅터 레이예스와 5월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알렉 감보아가 6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터커 데이비슨이 고민거리다. 그는 이닝당 출루허용(WHIP) 1.39로 규정 이닝을 채운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높다. 또한, 18번의 등판 중 6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10회로 이닝 소화 능력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IA는 위즈덤의 클러치 능력 부재가 아쉽다. 그의 득점권 타율(0.247)은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45명 중 33위다. 득점 기회에서는 홈런이 3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라는 기대에 걸맞게 득점 상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데이비슨과 위즈덤이 반등한다면, 롯데와 KIA도 순위 싸움에서 기대를 해볼 만하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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