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L 개막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제공|시흥시

WSL 개막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제공|시흥시



전광판 너머로 전자음이 쏟아지고, 비트에 몸을 맡긴 관객들의 흥이 절정에 달한다. 눈부신 조명이 쏟아지는 무대 아래, 리듬은 발끝에서부터 온몸을 타고 흐른다. 바다도, 클럽도 아닌 이곳은 바로 거북섬 웨이브파크 특설광장. ‘2025 WSL 시흥 코리아 오픈’ 개막일인 18일 밤, 이곳은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로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DJ수빈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DJ수빈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


이날 DJ 수빈의 손끝에서 시작된 리듬은 DJ소다, 이나, 주디 등 국내 유명 DJ들의 무대를 거쳐 박명수의 익숙한 외침과 함께 광장 전체를 하나의 무대로 만들었다. 2천여 명의 관객은 쏟아지는 조명과 음악 속에 하나가 되어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8일 저녁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열린 써머 비트 페스티벌 현장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지난 18일 저녁 거북섬 웨이브파크 광장에서 열린 써머 비트 페스티벌 현장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이번 페스티벌은 서핑의 열기를 밤까지 이어가기 위해 WSL 대회와 연계해 기획된 행사로,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음악,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WSL 개막식에 함께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끝까지 안전하게 서핑의 진정한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저녁 WSL 개막식에 열린 참가자들 기념 사진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지난 18일 저녁 WSL 개막식에 열린 참가자들 기념 사진 모습. 사진제공|시흥시


무대 주변에는 시흥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이 마련돼,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방문객들이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페스티벌의 열기는 19일 저녁까지 이어졌다. 전국 대학의 신예 DJ들이 무대를 이어받아 젊은 감성과 자유로운 에너지가 넘실대는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2025 시흥 써머비트 페스티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