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동 화재 이재민 대피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심리상담소. 사진제공|광명시

소하동 화재 이재민 대피소인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된 심리상담소.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7일 저녁 발생한 소하동 아파트 화재로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현장 중심의 심리지원 활동에 즉각 나섰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이재민들이 머무는 광명시민체육관 내에 심리상담소를 운영, 초기 재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과 혼란, 무기력 등 심리 반응에 대응하고 있다. 상담소에서는 광명시정신건강복지센터 소속 전문 인력이 심리적 응급처치를 통해 감정 조절과 마음 이완을 도우며, 이재민의 정신 건강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상담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사전 전화 문의(02-897-7786) 후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야간 및 주말 등 비운영 시간에는 24시간 위기 상담 전화(1577-0199)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국가트라우마센터의 ‘마음안심버스’가 화재 현장을 찾아 맞춤형 심리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음안심버스’는 스트레스 측정, 정신건강 평가, 1:1 전문가 상담 등 심층적 심리 치유 서비스를 현장에서 제공하는 이동식 심리상담 플랫폼이다.

광명시는 사고 직후 국가트라우마센터에 즉각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지원은 피해자뿐 아니라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일반 시민 모두 이용 가능하다.

박승원 시장은 “물리적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정신적 회복 없이는 시민들의 일상 복귀가 어렵다”며 “광명시는 시민들의 마음 치유를 위해 모든 행정적·심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