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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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자신의 4번째이자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노리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의 질주가 시작됐다. 오타니가 연이틀 대포를 가동했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 상황에서 호세 퀸타나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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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퀸타나의 91마일짜리 싱킹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이 타구는 최고 108.7마일의 속도로 비거리 387피트를 기록했다. 비거리는 길지 않았으나, 왼쪽 담장으로 넘어가는 빨랫줄과 같은 타구.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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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타니는 지난 19일 후반기 첫 경기에서 침묵한 뒤, 연이틀 홈런포로 기세를 올렸다. 오타니의 질주가 시작된 것.

오타니는 최근 투수로 재활 투구를 하면서 타자로도 나서고 있다. 오직 오타니만이 할 수 있는 투타 겸업을 재개한 것.

이에 전반기 막바지에는 체력적인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답게 후반기 개막 후 연이틀 대포를 가동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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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오타니는 지난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MVP를 수상할 수 있다. 또 2021년까지 더해 개인 통산 4회 수상.

메이저리그에서 MVP를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는 배리 본즈로 7번이나 받았다. 단 본즈는 금지 약물과 관계된 선수. 본즈를 제외하고는 3회 수상이 최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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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오타니가 이번 시즌에 MVP를 받을 경우, 금지 약물과 관계되지 않은 선수 중에서는 최다 수상자가 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