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올해 12월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총 26억 원을 투입, 관내 62개소 어린이보호구역에 경보등과 바닥형 보행신호등, 적색잔여시간표시기 등을 확대 설치한다(설치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올해 12월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총 26억 원을 투입, 관내 62개소 어린이보호구역에 경보등과 바닥형 보행신호등, 적색잔여시간표시기 등을 확대 설치한다(설치 모습).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는 올해 12월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 안전 강화를 위해 총 26억 원을 투입, 관내 62개소 어린이보호구역에 경보등과 바닥형 보행신호등, 적색잔여시간표시기 등을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보등 3개소 △바닥형 보행신호등 59개소 △적색잔여시간표시기 83개소 설치 및 교체를 골자로 하며, 단순한 교통신호기 추가를 넘어, 위험도 분석과 현장 실사를 통해 실효성 높은 교통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설치 대상은 보행량이 많고 사고 위험이 높은 만수북초, 계양초, 부곡초, 청학초 등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선정됐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지점을 중심으로 시인성이 뛰어난 교통신호기를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34개소 어린이보호구역에 신호등을 설치했다. 2024년에도 83개소에 관련 장비를 보강했다. 올해는 기존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정밀한 위험 평가와 실태조사를 통해 ‘선제 대응형 안전시설’ 구축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경보등은 어린이보호구역 진입을 직관적으로 알리는 노란색 신호등으로, 운전자의 경각심을 높인다.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신호 인지도를 높이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적색잔여시간표시기는 신호 변경 예측을 가능하게 해 보행자 사고 예방에 기여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신호기 설치는 단순한 시설이 아닌, 미래 세대의 안전한 통학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경찰,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