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기 부상자 속출로 신음한 롯데의 난세 영웅이었던 전민재(왼쪽)와 박찬형이 후반기까지 타격감을 이어가진 못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쳐야 이기지….”
전반기 부상자 속출로 신음한 롯데 자이언츠의 난세 영웅이었던 전민재(26), 박찬형(23)이 후반기까지 타격감을 이어가진 못했다.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로 치러진 1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3경기에서 1승2패로 쓴잔을 들이켰다.
18일 경기에서 롯데 타자들은 LG보다 2개 많은 8개의 안타를 치고도 병살 5개를 치는 바람에 1-2로 졌다.
이튿날 롯데는 안타 5개로 6점을 뽑으며 타격감을 되찾는 듯했다.
하지만 20일 경기에선 또 다시 LG보다 3개 많은 9개의 안타를 치고도 한 점 차 승부(2-3 패)를 극복하지 못했다.
공격력이 한데 모이지 못한 요인 중에는 타순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게 컸다.
그 중에서도 하위타순의 활약이 뒷받침되지 못한 영향이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하위타순에서 해결되지 못한 상황이 적지 않았다’는 취재진의 말에 “타순을 떠나 쳐야 이긴다. 누가 치든 쳐야 이기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답했다.
침묵한 타자들 중에서도 전민재의 침체가 눈에 띈다.
18, 20일 경기에서 8, 9번타자로 나선 전민재는 이 기간 3경기(선발 2경기) 출전해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2개를 골라냈지만, 중요도 높은 상황에서 좋은 타격이 나오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다.
20일 경기에선 1-1로 맞선 4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전민재가 LG 선발 임찬규와 2B-2S 승부에서 5구째로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하단을 찌른 슬라이더를 건드렸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롯데 전민재는 후반기 첫 3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올 시즌 이례적인 부상자 속출로 신음한 롯데는 지난해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간판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의 잇따른 부상에도 전민재를 비롯한 난세 영웅의 등장으로 버틸 수 있었다.
전민재는 전반기 막판 타격 침체를 겪기도 했지만, 김 감독은 전민재가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기복 정도로 여기며 그를 기다렸다.
전민재가 숨을 고를 동안에는 영건 이호준이 그의 유격수 자리에 서며 반등을 도울 수 있다.
하지만 타격 침체가 전민재에게서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롯데로선 다소 고민스럽다.
육성선수로 5월 입단한 지 한 달 만에 새 바람을 일으킨 박찬형의 타격감도 가라앉은 분위기다.
김 감독의 ‘실전형 선수’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그는 전반기 16경기에서 타율 0.395, 1홈런, 5타점, OPS 0.947로 맹활약했다.
그는 2일 사직 LG전부터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까지도 7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하며 뛰어난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흐름이 잠시 끊긴 모양새다.

롯데 박찬형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경기 도중 타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18일 경기에서 9번타자로 나선 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이튿날 2번타순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이튿날인 20일 경기에선 선발 라인업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날 4회말 대수비로 교체출전한 그는 1-2로 뒤진 6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이 찾아오자 곧바로 정훈과 교체됐다.
롯데로선 고승민, 손호영을 비롯해 7월 안에 복귀할 부상 전력들에게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다.
잇따른 부상 속에서도 전반기를 잇몸으로 버틴 덕분에 후반기 가용할 전력 자체가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기대 전력이 올 때까진 현재 전력으로 타선 응집력을 키울 방법을 고민하는 게 급선무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열애설, 커플 타투에 커플 네일?! (종합)[DA:이슈]](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619.1.jpg)

![조진웅, 소년범 전과 의혹에 “확인 후 입장 밝힐 것”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7713.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