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스토리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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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덩치에 숨겨진 반전 매력’
배우 태원석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이렇다. “제 안의 또 다른 얼굴을 꺼내보인 작품”이었다는 자평. 20일 종영한 드라마 ‘굿보이’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국가대표 출신 특채 경찰 재홍 이었다.

국가대표 원반던지기 선수 출신이라는 캐릭터 소화를 위해 8개월 이상 원반던지기 훈련에 매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체육대에서 주 3회씩 맹훈련을 했다. 배우가 어설프게 준비했는지 아닌지는 시청자가 단박에 알아챌 거란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굿보이’는 스포츠 선수 출신 특채 경찰들이 팀을 이뤄 미해결 사건들을 풀어낸다는 설정을 지니고 있었다. 같은 배경을 지닌 동료들 케미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었던 만큼, 태원석은 박보검과 허성태, 김소현, 이상이 등 출연자들과 여타 드라마 대비 ‘동고동락한 시간이 유독 길었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태원석의 SNS에는 ‘굿보이’ 팀과의 ‘추억’들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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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박보검과 함께 한 사진이 많아보인다고 하자 그는 ‘빅보이’ 단체 대화방의 존재를 언급하고는, “(박)보검 배우가 사진을 자주 올린다”는 나름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박보검 미담’은 여기서도 나왔다.
“참 바른 인물이다. 말도 따뜻하고, 인성도 훌륭하고…. 촬영현장에서도 ‘유연’하게 연기할 줄 아는 친구다. 그를 지켜보며 나도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더라.”
‘굿보이’에서 선굵은 연기를 펼쳐 고른 호평을 얻은 태원석은 인터뷰에서 그야말로 눈 깜짝 할 새 끝나버린 ‘종영’의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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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다. 1년 가까이 함께한 팀인데, 시청자와 나눈 지난 8주는 그야말로 찰나 같았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게 처음이라, 더 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시즌 2가 정말 기다려진다. ”
차기작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2.’ 태원석은 지난 1편에서 선보인 강렬한 인상을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덧붙여 ‘사냥개들2’에 대해 “시즌1 대비 10배 이상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