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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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역수출의 신화’ 에릭 페디(3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페디가 ‘투수들의 무덤’에서 크게 무너지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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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페디는 3이닝 동안 62개의 공(스트라이크 42개)을 던지며, 7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홈런 2방을 맞은 것이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페디는 1회 미키 모니악에게 선제 1점 홈런을 맞은 뒤, 2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 3회에는 라이언 맥마흔에게 결정적인 3점포를 허용했다.

단 한 이닝도 편하게 가지 못한 것. 삼진 5개를 잡았으나 큰 의미를 갖지 못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페디를 3회까지만 던지게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페디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끝에 4-8로 패했다. 페디의 시즌 10번째 패전.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5위의 기록이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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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이날까지 20경기에서 101 2/3이닝을 던지며, 3승 10패와 평균자책점 5.22 탈삼진 63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은 무려 47개.

투구 이닝보다 많은 피안타. 그리고 매우 적은 볼넷과 상당히 많은 볼넷. 페디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버티기 어려운 모습이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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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지난 5월 10일 친정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완투 완봉승을 따내는 등 5월 월간 평균자책점 3.0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달 월간 평균자책점이 5.93으로 급상승했고, 이달에는 무려 12.00으로 상승했다. 페디의 몰락이 가속화되고 있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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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는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투구 내용이 계속될 경우, 2026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없을 수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