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민장학회, 고교생 대상 7박 9일 해외연수 실시… 출향 기업인 전액 후원

예천군민장학회는 관내 고등학생 17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고향 사랑은 예천의 밝은 미래를 밝혀주는 원동력”

재단법인 예천군민장학회(이사장 김학동 예천군수)는 24일부터 8월 1일까지 7박 9일간 관내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해외연수는 예천 출신 출향 기업인들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항공료와 체제비 등 모든 경비를 학생 자부담 없이 진행되며, 권중천(희창물산), 권중갑(스탠포드호텔), 권일연(H-마트) 삼형제와 강평모 우일음료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2014년부터 시작된 ‘고향 청소년 초청 해외연수’를 통해 매 회차마다 후원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연수는 2016년, 2019년, 2023년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것이다.

연수 일정에는 하버드, MIT, 예일,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명문대 탐방과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자유의 여신상 등 역사·문화 유적지 방문, 다양한 현지 문화 체험활동이 포함되어 있어 참가 학생들의 세계시민 의식과 국제적 감각 함양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연수를 후원한 권중천 회장은 HC그룹의 희창물산㈜, 희창냉장㈜, 희창씨앤에프㈜ 등을 운영하며, 2021년 ‘1억불 수출탑’과 ‘수산물 3,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는 자랑스러운 출향 기업인이다.

권중갑 회장은 세계 각지에 지점을 둔 스탠포드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1981년 뉴욕에 한아름마트(H-마트의 전신)를 설립해 아시아 식품 유통의 기반을 다졌다.

권일연 회장은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00여 개 지점을 보유한 H-마트를 운영, 국내 다양한 농특산품을 세계로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강평모 대표는 예천 농공단지에 위치한 우일음료㈜를 통해 지역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김학동 이사장은 “출향 기업인들의 각별한 고향 사랑 덕분에 예천의 청소년들이 넓은 세상을 체험하고, 지역 농산물 또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며, “이러한 후원이야말로 예천의 밝은 미래를 밝혀주는 원동력”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