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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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자신의 4번째이자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5경기 연속 대포를 발사했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37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홈런은 1회 나왔다.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크리스 패댁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터뜨렸다.

무려 비거리 441피트의 초대형 홈런. 이로써 오타니는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날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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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오타니는 LA 다저스 연속 경기 홈런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LA 다저스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총 7명.

가장 최근에는 2019년 맥스 먼시가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제 오타니는 이 부문 LA 다저스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후 오타니는 3회와 6회 삼진, 8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오타니는 마지막 9회 고의사구 후 결승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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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고의사구를 얻어 출루했다. 1루가 비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고의사구가 나온 것.

LA 다저스는 이후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프레디 프리먼이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베츠가 동점, 오타니는 역전 주자가 됐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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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LA 다저스의 4-3 역전승. 마지막 9회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앤서니 밴다가 시즌 5번째 승리를 가져갔다.

연속 경기 홈런 구단 타이기록과 결승 득점을 올린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0.273와 37홈런 70타점, 출루율 0.377 OPS 0.997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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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에 나섰다. 전체 1위 칼 랄리와의 격차는 2개다.

한편, 이날 7이닝 3피안타 1실점 12탈삼진으로 호투한 LA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8회 커비 예이츠의 블론세이브로 인해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