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메이저리그 수준이 아니었던 것일까. 에릭 페디(33)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필요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페디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페디는 곧바로 웨이버 처리된다. 이를 통과할 경우, 페디는 마이너리그행 혹은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페디의 성적과 나이를 고려할 때 웨이버 클레임이나 마이너리그 행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FA 시장에 나와 다른 계약을 노려야 하는 처지.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이는 결코 쉽지 않다. 페디는 이날까지 20경기에서 101 2/3이닝을 던지며, 3승 10패와 평균자책점 5.22 탈삼진 63개를 기록했다. 볼넷 허용은 무려 47개.

투구 이닝보다 많은 피안타. 그리고 매우 적은 볼넷과 상당히 많은 볼넷. 페디가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버티기 어려운 모습이다.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페디는 지난 5월 10일 친정팀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완투 완봉승을 따내는 등 5월 월간 평균자책점 3.0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지난달 월간 평균자책점이 5.93으로 급상승했고, 이달에는 무려 12.00으로 상승했다. 페디의 몰락이 가속화된 것.

지난해에는 세부 지표가 썩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클래식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버틸 만큼 나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둘 다 최악으로 떨어진 것.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페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페디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과 한국 프로야구(KBO리그) 복귀를 노릴 수도 있다. 페디의 KBO리그 보류권은 NC 다이노스가 갖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