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천군이 무더위 속 여름방학을 맞아 한천물놀이장과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에천군이 무더위 속 여름방학을 맞아 한천물놀이장과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여름방학 시즌,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가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예천군이 여름철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한 한천물놀이장과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두 곳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본격 운영하며 군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천읍 도심에 위치한 한천물놀이장은 예천교 인근 한천체육공원 내에 조성되어 있으며, 올해는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단,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장일이다. 특히 입장료는 무료로 누구나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조합놀이대와 에어바운스, 조립식 수영장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강렬한 햇볕을 피해 쉴 수 있는 그늘막과 파라솔도 곳곳에 마련돼 있어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간단한 음식 섭취가 가능한 휴게공간도 조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음주 및 유리병 등 위험 물품 반입은 금지된다.

한편, 경북도청 신도시 패밀리파크 내 물놀이장은 도심 외곽의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로,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운영된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이곳 또한 매주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6,000원, 유아 및 어린이(만 2세~12세)는 4,000원, 만 2세 미만 영아는 무료다. 또한 예천군민과 인근 안동시민,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곳 역시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입장으로 운영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은 성인풀과 유아풀, 에어바운스, 물놀이터 등 연령대별로 나뉜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장소다. 편의시설, 매점, 휴게공간도 함께 마련돼 있어 간단한 음식물 취식이 가능하다. 단, 국물이 있는 음식(예: 라면, 떡볶이) 및 음주는 제한된다.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를 위해 방문 전 준비해야 할 사항도 있다. 면 재질 의류는 착용 불가하며, 수영복과 수영모 착용은 필수다. 또한 아쿠아슈즈나 슬리퍼를 반드시 준비해야 하며, 영유아는 방수 기저귀 착용 시에만 입장 가능하다.

두 물놀이장 모두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상시 안전요원과 간호요원이 배치돼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개장 전 사전 점검과 위기 대응 시스템도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많은 군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예천의 물놀이장을 찾아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신도시와 원도심이 함께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한천물놀이장에는 20,578명, 패밀리파크 물놀이장에는 20,930명이 방문해 총 41,500여 명이 다녀갔다. 이는 예천군 전체 인구의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로, 그만큼 높은 관심과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패밀리파크 물놀이장 방문객 중 약 30%는 타지역 방문객으로, 예천군의 물놀이장이 군민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여름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외지 방문객의 유입은 지역 음식점, 카페, 숙박업소 등 관광 관련 업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올해 역시 많은 외지 방문객들이 예천을 찾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매출 상승이라는 ‘여름 특수’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활용하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물놀이와 더불어 지역 내 다양한 시설과 상점을 함께 이용하며, 우리 가족에겐 특별한 추억, 지역에는 경제 활력을 선물하는 상생의 여름 피서가 될 것이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