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 대표 관광지 청남대가 교통약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모노레일 설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위치도). 사진제공|충북도

충청북도의 대표 관광지 청남대가 교통약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모노레일 설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청남대 모노레일 설치 위치도). 사진제공|충북도



충청북도의 대표 관광지 청남대가 교통약자 접근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모노레일 설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명소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총사업비 54억3천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23일, 상수원보호구역 행위허가와 궤도사업 허가 등 관계기관의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고 본격 착공됐다.

모노레일은 구 장비창고에서 제1전망대까지 약 330m 구간에 조성되며, 20인승 2량으로 구성된 40인승 단선 왕복형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또, 2개의 승강장이 함께 설치되며, 올해 말 준공 및 정식 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공사는 시공 측량과 안전 펜스 설치 등 준비 작업을 시작으로, 기초 토목공사와 승강장 및 본체 설치 순으로 추진된다. 이후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준공 검사 및 시험운행을 거쳐 정식 개통된다.

지금까지 제1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경사 급한 산악 구간의 645개 계단을 올라야 했기 때문에, 청남대를 찾는 고령자, 임신부,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접근이 어려워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들도 대청호반과 청남대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제1전망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혜경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이번 모노레일 설치는 청남대가 모두를 위한 열린 관광지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사 과정에서 관람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구간 인근 산책로 통제가 불가피한 만큼 방문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