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판사 창비

사진|출판사 창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라켓소년단’을 집필한 정보훈 작가가 소설 ‘시티보이즈’로 돌아왔다.

출판사 창비와 손을 잡은 정보훈 작가는, 달리기 천재 윤희재가 해체직전의 고등학교 육상부에 들어가면서부터 벌어지는 열여덟 소년 소녀들의 꿈과 성장을 그려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살아있는 듯 한 캐릭터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담았다.

소설 ‘시티보이즈’는 달리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어디서’,‘왜’달리는지 고민했다가 결국에는 ‘누구와 함께’ 달리고 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정보훈 작가는 누구나의 평범한 일상 속에도 위대한 드라마가 있다고 믿으며, ‘시티보이즈’가 독자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즐거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가수이자 대세 배우인 차학연, 웹툰 ‘가비지 타임’의 2사장 작가가 추천사를 쓰고, 청춘과 스포츠를 담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 작가가 표지를 채웠다고 하니 그 자체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야기의 회상과 주요 장면들을 시나리오 형식으로 써 내려가, 그동안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라켓소년단’ 극본을 궁금해 했던 독자들의 마음을 충분히 채워 줄 것으로 보인다. 책을 읽는 것을 넘어 영화와 드라마 한 편을 본 것 같다는 호평이 많다. 더 나아가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제작을 기대할 만 한 작품이다.

여름을 닮은 열여덟 소년 소녀들의 청춘을 담은 소설 ‘시티보이즈’는 쉼표와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