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재난지역 선포 다음날, 지역 건설업체 대표들과 골프 즐겨 ‘눈살’

담양군산림조합. 사진제공=양은주 기자

담양군산림조합. 사진제공=양은주 기자



전남 담양군산림조합장 A씨가 최근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담양에서 골프를 즐겨 눈쌀을 지푸리게 했다.

A씨는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지난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담양군에서, 다음날인 23일 관용차를 이용해 업무시간에 지역 건설업체 대표들과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겼다.

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관용차에 개인 소유의 골프채와 골프장비들을 보관하며, 평소 자가용처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주민인 최 모씨는 “조합원 덕에 억대 연봉 받는 자리인데 조합원들 호우피해는 뒷전인 조합장이 정말 야속하다. 300여 명이 넘는 담양군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전국적인 수해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인지 한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관용차로 골프장에 간 것이 문제냐”라고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양|양은주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양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