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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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광속구를 던지는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7, 어슬레틱스)가 이번 시즌 모든 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이제 남은 건 아롤디스 채프먼(37)의 기록이다.

어슬레틱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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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밀러는 팀이 5-2로 앞선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1 1/3이닝 동안 23개의 공(스트라이크 13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특히 이날 밀러는 9회 2사 후 캠 스미스에게 104.1마일(167.5km)의 놀라울 만큼 빠른 공을 던졌다. 이는 이번 시즌 모든 투수 가운데 최고 구속.

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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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000년 3월 휴스턴이 새로운 구장을 짓고 이름이 5차례 바뀔 동안 이 경기장에서 나온 최고 구속. 밀러가 다이킨 파크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이에 밀러는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시즌 20번째 세이브. 단 지난 5월의 큰 부진으로 인해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으로 좋지 않다.

이제 밀러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구속 경신이다. 이 기록은 지난 2010년 채프먼의 105.8마일(약 170.3km)이다.

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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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 조이스가 105.5마일의 공을 던지는 등 기록 경신을 예고했으나, 어깨 수술로 이탈한 상황. 부위가 부위인 만큼 구속 회복이 매우 불확실하다.

만약 조이스가 이대로 구속 회복을 하지 못할 경우, 채프먼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메이슨이 거의 유일하다.

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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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혜성과도 같이 나타나 100마일 이상의 공을 어렵지 않게 뿌리고 있는 메이슨이 ‘쿠바산 미사일’의 기록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