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티 워드가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워드는 이번 우승으로 프로 데뷔전에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에어셔(스코틀랜드) | AP뉴시스
‘괴물 신인’ 로티 워드(21·잉글랜드)가 프로 데뷔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뽐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등장 과정도 ‘역대급’이었던데다, 결과 역시 역대급이라 절대강자 없이 역대급 혼전 구도로 펼쳐지고 있는 2025년 LPGA 투어의 잔여 시즌 판도를 흔들 강력한 후보로 단숨에 떠올랐다.
워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LPGA 투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공동 주관으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27억6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김효주(30·18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달 초 LET 아일랜드오픈에서 우승한 워드는 2주 전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아마추어 1위를 기록해 기준점인 20점을 충족하고 LPGA가 올해 도입한 ‘LPGA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PGA Elite Amateur Pathway)’ 제도의 첫 수혜자가 됐다.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는 아마추어 유망주가 퀄리파잉 시리즈 등 별도의 과정 없이 곧바로 LPGA 정회원이 될 수 있는 제도다. 플로리다 주립대에 재학 중인 워드는 이를 통해 곧바로 프로 전향을 선언했고,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프로 데뷔전 우승은 LPGA 투어 역사상 통산 3번째다. 워드에 앞서 베벌리 핸슨(미국)이 1951년 이스턴오픈에서, 로즈 장(미국)이 2023년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데뷔전 우승 기쁨을 누렸다.
단순히 이번 대회 우승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부동의 세계 1위 출신이라는 점, 에비앙 챔피언십 등 최근 대회에서 보여준 탁월한 기량 등은 그가 LPGA 투어 판도를 흔들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TV 중계로 그의 플레이를 지켜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 선수는 “2004년생인데 거침없이 치더라”며 놀라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19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단 한명의 다승자도 나오지 않았다. 2인 1조 팀 대항전에서 우승한 임진희(27), 이소미(26)를 포함해 20명이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다승자가 단 한명도 없다. 이는 1950년 출범한 LPGA 투어 75년 역사상 개막 후 최다 대회 다승자 미배출 기록이다. 지난해 7승을 거뒀던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도 아직 우승이 없을 정도로 그야말로 역대급 혼전구도다.
워드에 앞서 2년 전 혜성과 같이 등장했던 로즈 장은 지난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통산 2승을 신고했지만, 올해는 8개 대회에 나서 4번 컷 통과에 그치고 톱10도 단 1번만 기록하며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다. “워드는 장과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워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세계 여자골프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했다. 워드는 31일 영국 웨일스 남부 미드글래머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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