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했지만 여전히 PO 진출 불투명한 김주형

김주형. AP뉴시스

김주형(23)이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플레이오프(PO) 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 달러·115억 원)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쳤다. 전날 공동 54위에 처졌던 그는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해 공동 28위로 26계단 상승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정규시즌 종료를 단 1경기만 남긴 가운데 김주형은 지난주와 변동없이 페덱스컵 랭킹 89위에 자리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70위 이내로 끌어 올리지 못하면 PO에 나갈 수 없다.

3M 오픈에서 컷 탈락한 안병훈(34)도 페덱스컵 랭킹 67위에서 69위로 하락해 비상이 걸렸다. 역시 예선 탈락한 김시우(30)도 43위에서 45위로 하락했고, 임성재(27)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걸려있는 30위에 턱걸이했다.

3M 오픈 패권은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인 60타를 쳤던 커트 기타야마(미국)에게 돌아갔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기타야마는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역전 우승했다. 2023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은 통산 2승째. PO 진출이 어려워보였던 기타야마는 페덱스컵 랭킹 110위에서 53위로 도약해 50명에게만 주어지는 PO 2차전 진출도 바라보게 됐다. 샘 스티븐스(미국)이 22언더파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