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 울릉 역사문화 의정연구회가 울릉도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울릉군의회 울릉 역사문화 의정연구회가 울릉도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릉군




울릉 역사문화 의정연구회, 울릉도 관광 활성화 5대 전략 제시
울릉군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울릉 역사문화 의정연구회(대표 최병호 의원)는 28일 ‘울릉도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울릉도 방문객 수가 2022년 46만1천여 명에서 2023년 38만여 명으로 감소한 데 따라, 관광 콘텐츠 부족이 주요 요인이라는 분석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용역은 울릉도가 지닌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해 관광 콘텐츠로 구성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스토리 투어 △마을 브랜드화 △힐링 및 문화 콘텐츠 개발 △공연 상설화 △영토교육 확장 등 5가지 전략이 제시됐다.

스토리 투어는 자연경관 중심의 기존 투어에서 벗어나, 울릉도의 역사와 전설을 바탕으로 마을·명소·전문가 동행 투어 등으로 다양화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마을 브랜드화는 마을별 대표 스토리를 발굴하고 상징물 설치, 지역 음식 개발, 해설사 운영 등을 통해 지역의 개성을 살리는 내용이다.

힐링 및 문화 콘텐츠는 나리분지, 정들포 등에서의 휴식과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이며, 공연 상설화는 풍미녀, 우해왕, 이사부 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해상무대와 주요 관광지에서 상시 운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영토교육 확장은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 수토역사전시관 등을 활용해 울릉도를 영토교육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최병호 연구회 대표는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관광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스토리텔링 기반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은 “연구용역 결과물이 정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