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휴식기 마친 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 31일 원주서 개막
방신실 이동은 홍정민 마다솜은 美 AIG 여자 오픈 출격으로 불참

이예원. 사진제공  |  KLPGA

이예원. 사진제공 | KLPGA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7번째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이 31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원주에 있는 프리미엄 대중제 골프장 오로라 골프&리조트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 펼쳐진다. 2주간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 대표 완구 콘텐츠 기업 오로라월드㈜가 주최하는 신설대회다.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가져갈 초대 챔피언 영광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즌 3승으로 상금, 대상, 다승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은 “휴식기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적으로 지장이 없도록 근력 및 유산소 운동에 집중했다”면서 “스윙 교정도 병행해서 현재 샷 감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밝혔다.

3년 연속 3승씩을 수확해 통산 10승 고지를 눈앞에 둔 그는 “빨리 4승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은 없지만, 한 시즌 최다승이라는 목표가 있는 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초대 챔프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현조.  사진제공  |  KLPGA

유현조. 사진제공 | KLPGA

우승은 없지만 최근 7연속 톱10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평균타수 1위 유현조(20)는 “휴식기 동안 날씨가 뜨거워 샷 연습보다는 체력 운동에 집중했다”며 “현재 컨디션이 괜찮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코스 정보를 파악해 전략을 세울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도 역시 톱10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우승을 꼭 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박민지. 사진제공 | KLPGA

투어 통산 20승 대기록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둔 박민지(27)도 출격한다. 2017년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19번째 트로피를 수집했던 그는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0승 금자탑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2주간 잘 먹고 잘 자면서 체력 운동과 부족한 부분을 연습했다. 현재 컨디션도 좋고 대회 개막에 맞춰 샷 감도 끌어올리는 중”이라며 “어느 코스든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우승해서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평생 기억되고 통산 20승까지 달성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그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덧붙였다.

김민주(23)와 노승희(24), 고지우(23), 이가영(26), 김민선7(22), 박혜준(22), 박보겸(27) 등은 시즌 2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직전 대회 챔피언 방신실(21)을 비롯해 이동은(21), 홍정민(23) 등 올 시즌 우승 경험자 3명과 지난해 3승을 거뒀던 마다솜(26)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AIG 여자 오픈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