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이삭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불참해 아쉬움을 샀다. 팀에 이적을 요구한 탓에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사진출처│이삭 인스타그램

뉴캐슬 이삭은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불참해 아쉬움을 샀다. 팀에 이적을 요구한 탓에 아시아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사진출처│이삭 인스타그램


“알렉산더 이삭(26·스웨덴)이 오지않아 아쉽다.”

뉴캐슬(잉글랜드) 공격수 이삭의 아시아투어 불참은 적지않은 아쉬움을 낳았다. 팀 K리그와 뉴캐슬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앞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세계정상급 공격수다. 좋은 신체조건(키 192㎝·몸무게 77㎏)과 뛰어난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2022~2023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109경기 62골·1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정상급 정통 스트라이커가 줄어들고 있는 까닭에 골문 앞에서 그보다 더 높은 존재감을 보이는 9번 공격수는 많지 않다. 축구통계전문 트란스퍼마르크트도 그의 몸값을 1억2000만 유로(1917억 원)로 책정했다. 전세계 11위이자 정통 스트라이커 중에선 엘링 홀란(노르웨이·1억8000만 유로·2876억 원)에 이은 2위다.

이삭의 아시아투어 불참 이유는 이적요청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이삭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다. 뉴캐슬과 재계약 협상도 수월하지 않은 상태다”고 보도했다. 이어 “구단에선 그의 아시아투어 불참 이유로 ‘장거리 비행이 허벅지 부상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적요청이 아시아투어 불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삭의 차기 행선지로는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리버풀(잉글랜드)이 지목된다.

전날(29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삭의 거취가 화두였다. 외신 기자들의 질문에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영국)은 “우리 구단은 그가 원하는 주급 인상과 등번호 9번 배정 등을 들어줄 생각이 있다. 그러나 최종 결정권자인 구단 대표와 디렉터가 공석이라 확답을 드리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팀 K리그’ 관계자들도 이삭의 불참이 아쉽다. 세계정상급 공격수와 맞대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팀 K리그’ 센터백 한현서(포항 스틸러스)는 “뉴캐슬전은 포지션을 막론하고 세계적 선수들과 맞대결할 수 있는 기회다. 정상급 스트라이커인 이삭과 직접 경합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지만 이번 경기에 불참해 아쉽다”고 밝혔다.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수원│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