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왼쪽에서 2번째)이 30일 대전 삼성전에서 부임 이후 100승째를 거둔 뒤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이사, 양승관 수석코치, 추승우 주루코치, 주장 채은성(왼쪽부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김경문 감독(왼쪽에서 2번째)이 30일 대전 삼성전에서 부임 이후 100승째를 거둔 뒤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이사, 양승관 수석코치, 추승우 주루코치, 주장 채은성(왼쪽부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이 독수리 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뒤 100번째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는 30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3연패를 마감한 선두 한화는 시즌 전적 58승3무37패를 마크하며 2위 LG 트윈스(57승2무40패)와 2경기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코디 폰세가 6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13승(무패)째를 따냈다. 마무리투수 김서현은 팀이 4-0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 상황부터 1.1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고 24세이브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루이스 리베라토(3회1점·4호), 노시환(3회1점·20호), 김태연(8회1점·3호)의 홈런 3방과 2회말 터진 하주석, 최재훈의 적시타가 돋보였다. 노시환은 역대 50번째 3년 연속 20홈런과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김 감독은 2024년 6월 3일 한화의 14대 감독으로 취임해 이날 185번째 경기에서 100승(4무 81패·승률 0.552)째를 거뒀다. 경기 후 감독실에서 코칭스태프의 축하를 받은 김 감독은 박종태 한화 구단 대표이사로부터 축하 꽃다발, 주장 채은성으로부터 100승 경기구를 전달받았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100승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코치들과 선수들, 스태프들 모두 그동안 고생하고 열심히 한 덕분에 얻은 결과다. 모두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폰세가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승리까지 가져가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타선에서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대전|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