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은 최용택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사진 왼쪽)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최용택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사진 왼쪽)에게 건의문을 전달했다. 사진제공|시흥시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시흥사업본부를 방문해 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내 대책위원회 주민들의 요구를 담은 ‘조속한 보상 실시 및 이주대책 수립’ 건의서를 공식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7월 25일, 임 시장이 시흥시에 속한 6개 대책위원회와 면담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임 시장은 이날 LH 광명시흥사업본부장 최용택 본부장에게 직접 건의서를 전달하며, 주민들이 겪고 있는 오랜 고통에 대한 공감을 토대로 조속한 보상과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건의서에는 ▲보상계획 공고 시점을 당초 ‘2025년 9월 말’에서 ‘2025년 8월 말’로 한 달 앞당길 것, ▲보상개시 시기를 ‘2026년 하반기’에서 ‘2026년 6월’로 조정할 것, ▲2022년 8월 4일 개정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간접보상 제한에 대한 조속한 검토, ▲공장 및 제조업소 이전을 위한 산업단지 추가 조성의 필요성 등 핵심적인 요구사항이 담겼다.

임 시장은 “시흥광명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약 15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의 피해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LH는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보상 시점을 앞당기는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에도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주민 중심의 개발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