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주식회사 꿈꾸는 목장

강원 태백 주식회사 꿈꾸는 목장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7월 31일 ‘2025 관광두레’ 신규 주민사업체 45곳을 최종 발표했다. ‘진짜 로컬’을 키워드로 삼은 이 사업에는 121개 팀이 도전장을 냈고, 약 3: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5개 팀은 이제 지역의 얼굴로 여행객을 맞이하게 됐다.

관광두레는 말 그대로 ‘주민이 만드는 여행’이다. 숙박, 식음, 기념품, 여행, 체험 등에서 각 지역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현재 전국 50개 기초지자체에 걸쳐 193개 주민사업체가 이 제도 안에서 활동 중이다.

올해 눈길을 끈 곳 중 하나는 경기도 여주 ‘오감’이다. 여주의 대표 산업인 도자기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의 멋과 맛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원도 태백에서는 ‘꿈꾸는목장’이 자연방목형 목장을 활용해 생태 체험 여행을 준비 중이고, 전북 정읍의 ‘다시,정읍’은 폐교를 리모델링한 런케이션(러닝+바캉스)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남 함양의 ‘복사꽃길청년들’은 지역 특산물인 설도복숭아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관광을 선보인다.

충남 금산 132 제작소

충남 금산 132 제작소


올해 선정된 45개 신규 주민사업체 중 20개는 관광두레 사업이 처음 시도되는 지역에서 나왔다. ▲경기도 여주 ▲강원도 태백 ▲충남 당진 ▲전북 정읍 ▲경남 함양군 등이다. 신규 진입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성장이 주목된다.

전체 사업 분야별로 보면 ‘체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체험 분야 사업체가 49%를 차지했고, 이어 식음(22%), 기념품(18%), 여행(7%), 숙박(4%)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체에 대해 앞으로 최대 5년간 교육, 컨설팅, 법률·세무 상담 등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이영근 관광기업지원실장은 “관광두레를 기반으로 진정한 로컬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사업체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지역 대표 관광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